2013년 6월 6일 -백수- PROSUMER'S DREAM (잡담)

슬슬 2013년 여름이 다가오고,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한것도 작년 이맘때였던것 같은데. 1년째 놀다 보니 뭔가 슬슬 실체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대로 계속 아무일도 안하고 살것 같은. 모아놓은돈이 있지만 평생 먹고 살정도도 아닌데 무슨 깡으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잉여짓을 하고 있는건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생각도 없이 1년이란 시간을 낭비 한것인가 라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 하다. 오늘부터는 내가 무슨짓을하던 블로그에 남기려고 한다. 이전에도 여러번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을 여러번 먹었었는데 몇번 쓰다가 잊어버린듯. 좋게좋게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한다.

이전에는 쓸거리도 많았고 지금과는 많은것들이 달랐다. 어찌보면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좀더 그럴듯한 환경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지만 지금처럼 시간이 많지는 않았고..아무도 보지 않는데 주위사람들 이목을 신경을 더욱 쓰던 때였으니깐 마음가짐상으로 많은것들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든다.

곧 백수 1년차.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고. 꿈이랄게 없다. 1년동안 펑펑쓰고 놀거 다놀고 그렇게 살아서.. 노는데 아쉬움도 없고 오늘부터는 뭐가 됐든 하나라도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것들을 하고싶은게 바램이다.

누구도 찾지않을 나의 일기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언젠가 누군가 나를 본다면 그들이 나의 후배백수 들이었으면 좋겠고, 나무늘보마냥 별일 없이 살아가는 나의 일상을보며 너무 좌절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았음 좋겠다. 나같은놈도 살아가니깐..

몇년전에 올린글들을 보며 참 웃었다. 자존감은 하늘을 찌르고, 거만하고 허세까지. 쓰레기라 지워버렸지만. 다른거 다떠나서 자존감이라는건 본인이 세우는것.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 설명 못하겠지만 마음속에 있는 블럭들이 어느정도 쌓여 제보기에 멋진 모습일때 그 자존감이라는게 분위기라는것으로 상대방에게 보이는것 같다. 라는정도까지 살면서 배우긴 했는데. 뭐 현재 나의 자존감은 무너져 있는상태. 사람들이 그렇게 보진 않는다. 돈은 안되지만 이것저것 활발한(?) 대외활동도 꾸준히 하고 예전에 부려놓은 허세의 잔상이 남아 적어도 남들에겐 현재까진 찌질이로 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 문제인것이 그 자존감이 무너진지 얼마 안되었음.

나의 하루를 장황하게 설명하진 않는다. 처음이고 너무 이것저것 쓰면 나도 질리니깐. 나중에 장황하게 쓸일이 있으면 그렇게 쓸것임. 사실 가볍게라도 좀 오늘 일과를 써보려고 했는데. 정말 정말 쓸게 없다. 잠자고 밥먹고 산책하고 잠깐 책보고 유튜브좀 보다가 지금 블로깅중..일단은 허세를 버리고 싶으니깐 "많은것들 느끼기 위해 오감을 연채 자연을 걸었다..."라는둥으로 산책을 미화시키지 않겠음. 여튼 앞으론 좀 관찰 하며 어떻게든 쓸것을 찾아내서 써야지 하고 있다.

백수들 힘내자.

짤방이 없으면 블로그 같지 않아. 짤방 남긴다. (Canadian Take-out)


덧글

  • 2013/06/07 09: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heophany 2013/06/08 22:47 # 답글

    하루하루 무게를 더해가는 무기력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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